본문 바로가기
호주이민

호주 총리의 이민 발언과 단상 2021. 3

by !-눈누난나-!! 2021. 3. 25.
반응형

작년 3월 호주에서도 코로나가 극심해지자 체류하던 외국인들에게 사실상 나가라고 말했던 호주 총리. “지낼 수 있는 돈이 충분하지 않은 체류자들은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한다

 

이후 1년이 넘게 호주의 국경은 안과 밖으로 봉쇄 되어있다. 외국인이 입국하지도, 자국민이 나가지도 못한다. 현재 호주는 확진자가 하루에 한두자리 사이에서 왔다갔다한다. NSW주의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되었다고 한다.

 

연일 300-500명대의 확진자와 영업장 통금이 여전히 존재하는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는 상황이긴 하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쁜 상황의 나라들이 수두룩하므로 거기에 비하면 또 우리나라는 양반이긴 하다만.

 

호주와 뉴질랜드의 봉쇄가 2021년까지는 지속되리라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코로나가 종식되지 못한 상황에 봉쇄를 푼다고 한들 그저 다시 코로나의 위험에 노출이 되는 것뿐이다. 1년 동안 악착같이 국경을 막았던 호주가 이제 와서 느슨해질 거 같지는 않다. 다만 코로나가 끝날 즈음, 봉쇄가 해제될 즈음엔 내가 이민 준비가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호주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꿈을 꿔본다.


코로나 이후의 호주의 이민 정책은 내가 지냈던 2017-2020 때 보다는 훨씬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는 했었다. 외국인들이 단기간에 호주에서 급격하게 빠져나갔고, 그 인구 중에는 당연히 호주의 경제를 돌아가게 많은 기술인력과 학생들이 있었을 테니 말이다.

 

국경이 열리면 호주는 다시 수많은 외국인들을 호주로 끌어들여 경제를 돌아가게 해야 할 테다. 그렇다면 이제껏 점점 높아지기만 했던 호주 이민의 벽이 조금은 낮아질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게 된 것이다. 대도시는 여전히 치열할 테지만 지방지역에 좀 더 많은 이민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평생 살지는 못하더라도 비자를 위해 지방소도시 가서 몇 년정도 살고 일하는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3월 초 호주 총리 스캇 모리슨이 작년 이맘 때쯤 “(자국민 챙겨야하니) 외국인들은 집으로라고 말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발언을 했다. 코비드 때문에 현재 인력난이 지방지역의 농업, 여행업, 서비스직에서 특히나 극심하다. 호주는 현재 2차세계 대전이후로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준의 이민자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될 인력난을 해소해줄 수 있는 건 이민자들이다. 이민 프로그램을 점검하는데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민자들이 와서 자국민들이 안하는 힘든 일 해준다는 얘기니까 뭔가 아니꼽긴 한데, 세계에서 임금 제일 많이 주고 노동환경 좋은 나라에서 자국민이 안하는 일 하고 살아도 한국보다 삶의 질 높다는 건 함정. 스콧 모리슨의 연설을 보고 나니 서비스직(Hospitality)으로 이민가고 싶은 나는 뭔가, 예전보다는 덜 치열한 방법으로 이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희망이 들었다.

 

코비드 이후 호주 이민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호주가 장벽을 낮춰도 사람들이 몰려든다면 여전히 치열한 양상을 띌테고, 코비드의 여파로 사람들이 이민에 여전히 주춤하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비자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지금 한국에서 내가 준비하려는 건 여유자금영어점수이다. 상반기 동안 최대한 지금 실험해보는 다양한 일들로 수입을 만들어 내는 일을 성공시키고 싶고, 올해가 가기전에 아이엘츠나 PTE 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