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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인스타그램 스토리 방문자 순서 ] 어떻게 정해질까?

by !-눈누난나-!!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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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는 스토리 기능이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사용자가 올리는 컨텐츠가 24시간동안 어플 상단에 우선적으로 게시되고 사라지는 기능이다. 이 기능의 재밌는 점은 사용자가 내 게시물을 본 사람 리스트를 볼 수 있다는 것.

 

 

 

보통의 게시물들이 보는 사람이 적극적인 반응(‘좋아요를 누른다거나 답글을 다는 등)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내 게시물을 봤는지 조차 알 수 없는데 비하여, 스토리 기능을 통해서는 누가 이 게시물을 봤는지 확인하는 쏠쏠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 수 있듯 방문자 리스트 순서는 뒤죽박죽 같아 보이면서도 일정한 패턴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방문자 리스트 순서는 어떤 알고리즘을 통해서 정해지는 것일까?

 

 

 

일단 뷰어가 몇 명 되지 않을 때는 스토리를 본 시간 순서로 나열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뷰어가 조금만 쌓이더라도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시점부터 시간 순서가 아닌 랜덤한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하나의 가설은 내 인스타그램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 리스트에 상단에 뜬다는 것이다.

나를 가장 많이 염탐하는 사람이 위에 뜬다는 말이다. 그건 사실일까?

 

인스타그램에서는 스토리 방문자 순서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적이 없다. 다만 줄리언 굿맨(Julian Gutman, 인스타그램 사업부 관계자)은 저 가설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사실상 리스트에 상단에 위치한 사람들이 당신을 염탐하는 사람들의 리스트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당신이 자주 소통하거나 가까운 사람들 중 실제로 ‘당신이’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을 베이스로 구성된 리스트라고 보면 된다.”

 

이 말은 당신이 누군가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서 게시물에 좋아요 한 번 누른 적도 없다 하더라도 그저 그 페이지를 방문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알고리즘이 축적된다는 말이다. 그렇게 그 사람은 당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방문자 리스트에 상단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그 뿐만은 아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방문자 리스트는 당신이 누른 좋아요, 다이렉트 메시지, 그 이외의 아주 다양한 소통활동들이 축적된 결과라고 한다. 실제로는 이 리스트가 내활동에 기반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그것이 염탐의 증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사람들이 방문자 순서에 대한 실험을 해보고 결과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증언을 보고 있으면 내 프로필 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 상단에 뜨는 경향이 있는 것을 확신하는 것 같다. 크고작은 실험결과 그렇다는 것이다.

 

예) 새로 만든 부계정으로 본인의 계정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확인했을 때 어느순간 내 계정 스토리 리스트에 이 부계정이 탑으로 와있더라는 것.

 

인스타그램 측은 이에 대해서 사용자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통제된 상황속에서 리스트를 가진다고 말한다.

 

 

 

결론 : 사용자들은 각자의 실험결과에 따라 염탐 리스트로 판단하거나 그렇게 믿고싶어한다. 거기에 반해 인스타그램은 정확한 원리는 알려주지 않았으나 그보다는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졌다고만 한다. 아마 원리는 그 중간 쯤에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관심있어하는 것들을 보여주기도, 나를 관심있어 하는 사람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겠지.

 

다만 이렇게 내용을 확인하다보니 다시한번 SNS와 알고리즘의 거대한 세계안에서 내 자신이 자유의지로 존재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하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늘 감성적인 충전을 선사해주는 인스타그램이 재밌기도 하지만 이 루틴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뇌와 감성이 마비되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인스타그램을 좀 멀리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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