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쯤 효자동 카페 mk2 구석에 덩그러니 놓인 철제 바스켓이 기억난다. "너무 이쁘다! 이런 건 어디서도 본 적이 없어....!" 나는 그 바스켓을 갖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내 자취방은 mk2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비천한(?) 공간이었기에 내 자취방에 저걸 둔다한들 저런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 건 분명했다.
하지만 내 관심사는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 가구, 리빙에 옮아가던 시기였고 그래서인지 카페 구석탱이에 숨죽이고 있던 그 바스켓이 눈에 들어온거다. 무심하게 놓인 모든 가구들이 값비싼 빈티지였던 카페 mk2에 있던 철제 바스켓은 당연하게도 비싼 것일테지.
나는 아르바이트 중이던 직원에게 물었다.
"혹시 저 바스켓의 구입처나 브랜드를 알 수 있을까요?"
그녀는 상냥하게 알려주었다.
"음, 브랜드는 모르겠지만 소품들은 다 이노메싸에서 구입한 것들일거에요. 이노메싸 매장에 가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렇다. 그때 나는 이노메싸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 솔직히 그때는 듣고도 이노맷사? 이노매싸? 이노묏사?,...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 싶었다.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나서야 이노메싸라는 편집샵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때 내가 반했던 바스켓이다. 지금 보니 시시하지 않은가? 당시 저 바스켓은 30만원 정도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지금은 직구로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노메싸는 ‘이노-innovation’와 ‘메싸-metsa 숲이라는 뜻의 핀란드어’의 의미로, 북유럽 디자인 전성기인 50-60년대 디자인과 현재 다시 부흥기를 맞고 있는 노르딕 국가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의 유명, 신진 디자이너들의 생활 전반의 독창적인 디자인 제품과 브랜드를 2006년 설립 이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심플함과 실용성 그리고 자연 소재를 이용한 뛰어난 장인 정신이 빚어낸 품질의 디자인은 현재 북유럽 디자인이 다른 지역의 디자인들과 차별화되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노메싸는 북유럽 국가의 리빙 관련 브랜드에서부터 패션 등 다양한 브랜드 전반에 관심을 갖고 국 내 Agent 및 Distributor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로이 발굴해 내는 브랜드들 또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유럽 최신 트렌드 상품들을 만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노매싸는 2006년에 설립되었으니 이제 13년차 기업이구만. 채용사이트에 최근까지도 많은 공고가 올라오는 걸 봤었다.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 2-3년간 더더욱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매거진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브랜드 소개가 돋보이는 이노메싸의 블로그. 쇼핑하듯 책보듯 둘러보기 좋은 거 같다. 보다보면 모든 게 사고싶어지는 부작용 주의^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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