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자궁경부암 주사, 자궁경부암 백신 후기

by !-눈누난나-!! 2021. 3. 30.
반응형

4월부터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의 가격이 오른다고 한다. 차일피일 백신 접종을 미루던 나는 이번 가격 인상 소식을 듣고 1차 접종을 하고 왔다.

 

가다실9 효과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해준다. 그래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접종이 권고된다. 남녀 불문하고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HPV가 일으키는 각종 질병을 예방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그 종류만 해도 170가지가 넘고 이에 감염되더라도 다행스럽게도 무증상, 자연 소멸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 암이나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다. 주사를 맞기만 해도 예방이 되니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가다실9 비용

비싸고, 천차만별이다. 가장 많은 바이러스 종류를 예방해주는 가다실9의 경우 동네 산부인과에 몇 군데 알아보니 20만원 초반대로 병원마다 달랐다. 4월부터는 124만원이 될 예정이라 한다. 3회를 맞아야 유효성이 온전히 발휘하므로 24만원의 3번 곱해서 72만원이 된다. 정가로 책정된 금액보다 약간씩 저렴하게 진행하는 병원들이 분명히 있을 테니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하지만 몇 만원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는다 한들 여전히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미루어 온것이다. 이토록 흔하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에 발병률도 높은 암인데 예방접종이 100만원에 육박하다니…. 이럴 일인가? 국가가 좀 정책을 다듬어 주면 좋겠네. 다행히 2016년부터 12세 여아에게는 가다실2, 가다실4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접종 후기

주사 맞기 전에 준비사항이 있을까 싶어 병원에 문의했더니 그냥 되는대로 와서 맞으면 된다고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다. 의사선생님과 3분 이내의 간단한 상담을 하고(“이 주사가 뭔지는 아느냐?”고 다소 강압적으로 묻는 의사 쌤 때문에 당황) 나와서 접종실에 들어가 몇 분 기다리고, 팔 걷고 왼쪽 팔뚝에 주사 한 대 맞고 끝났다. 친구가 1차 접종 맞고 몸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겁먹었는데 나는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았다. 평소처럼 생활하다가 잠만 잘 잤다고 합니다.

 

주의 사항은 주사 맞은 날 목욕, 술 금지이다. 이제 2달 후에 가서 2차를, 그 날 기준 4달 후에 3차 접종을 맞으면 된다. 의사 선생님이 따로 말해주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조신한 성생활을 하면서 몸을 돌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방법에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버젓이 쓰여 있는 걸 보았다. 성생활이라는 건 상대가 있어야 하는 거고 내 의지만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있으면 당연히 할 수 밖에 없는 거고 상대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안 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그걸 예방의 한 방법으로 적어 놓은 것이 어이가 없긴 했다. 어쨌든 다행인 건 우리는 주사를 통해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100%에 가깝게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두가 여력이 된다면 가다실9를 접종해봐요. 건강한 몸, 건강한 성생활!

 

반응형

댓글